국내,해외 ETF 쉽게 비교해서 볼 수 있는 사이트(LAB,EZAR)

국내, 해외 ETF 쉽게 비교해서 볼 수 있는 사이트(LAB, EZAR)

오늘은 ETF 투자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사이트 2개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보통 같은 테마를 추종하는 ETF를 보면 운용사가 다르거나 포함된 기업들, 운용보수, 분배금 등 약간씩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같은 테마를 추종하고 담은 기업도 같은데 운용사에 따라 성과가 다르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ETF들을 손쉽게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 2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국내 비교 : ETF LAB

네이버 증권에서도 ETF를 한눈에 볼 수 있는데 특정 상품끼리 묶어서 볼 순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슷한 종목끼리 볼 때는 불편한 감이 있죠. ETF만 있는 게 아니라 다른 것들도 많아서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ETF만 다루는 사이트를 보는 게 좋은데요. 그중 하나가 ETF LAB입니다. ETF 종목을 찾기, 비교, 랭킹순으로 되어 있는데 보기가 편합니다. 두 번째 카테고리에 있는 [비교]를 들어가시면 원하시는 종목을 5 종목까지 넣어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저는 2차 전지테마를 사랑하기 때문에 2차 전지 2개를 비교해 봤습니다. 바로 KODEX 2차 전지산업과 TIGER 2차 전지입니다. 둘 다 테마가 비슷해서 그런지 수익률 곡선을 보면 비슷하게 움직입니다. 그런데 약간의 갭이 있는 걸 보실 수 있죠? 아래로 조금 더 내려가면 해당 상품의 추종지수와 상장일, 괴리율, 총 수수료, 연평균 수익률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재미있는 게 하늘색으로 칠해진 부분은 어느 상품이 더 우세한 지를 보여주는 건데 제일 하단에 몇 개가 더 우위에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두 상품 기준으로는 KODEX가 운용수수료, 시가총액, 평균 거래대금 등에서 더 우세하네요. 조금 더 내려가면 포함된 기업들과 TOP 10의 비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KODEX 2차 전지산업은 총 26개 기업을 담고 있고 상위 10개 기업의 비중이 92%에 달하는 반면 TIGER 2차 전지테마는 29개 기업을 담고 있고 TOP 10 기업의 비중이 77%입니다. KODEX는 삼성 SDI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반면, TIGER는 포스코케미컬과 LG에너지설루션이 10% 정도고 나머지는 그 이하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비슷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이렇게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거래랭킹을 통해 종목별 순위를 확인할 수 있고 배당, 수익률 등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게 편리합니다. 다만 해당사이트에서 해외 테마를 추종하는 국내 상품은 있지만 해외 상품과는 비교할 수가 없는 게 아쉽습니다.

미국 비교 : EZAR(이자)

이번에는 해외 ETF를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바로 EZAR(이자)인데요. 해당 사이트는 해외 종목, 특히 미국에 특화된 사이트입니다. 오른쪽 상단에 미국 증시 마감시간을 볼 수 있고 왼쪽 카테고리를 보시면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의 ETF들을 볼 수 있고 운용사별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테고리의 섹터에 들어가면 섹터별로 어떤 상품들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가에 들어가면 국가별로, 운용사에 들어가면 운용사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로 더 내려가면 우리가 흔히 보는 미국 시황 화면을 볼 수도 있습니다. 정말 중요한 건 ETF 비교인데 이곳에서는 ETF LAB처럼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내가 찾는 기업이 들어간 상품끼리 비교해 줍니다. 예를 들어 내가 [애플]과 [에어비앤비], [코스트코]가 같이 포함된 종목을 찾으면 3개 기업이 포함된 종목들이 비중과 함께 나옵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어떤 특정 종목을 선택해서 비교하기보다 내가 검색하고자 하는 기업이 들어간 종목들을 비교해 주는 사이트입니다. 그래서 한국 것과는 약간 다르지만 가독성은 좋게 만들어놨습니다. 한국 운용사에서 만든 상품과 미국 운용사에서 만든 상품을 세금까지 포함해서 비교해 주는 사이트가 있다면 참 좋을 텐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한국 운용사에서 만든 미국 지수를 따라가는 상품과 현지에서 만든 상품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데 기업이나 테마별로 볼 수 있다면 투자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